획기적인 연구: 고양이 암과 인간 암의 유전적 유사성 규명
고양이는 3마리 중 1마리꼴로 평생 한 번 이상 암에 걸리며, 10세 이상 고양이에서 암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다. 비교 종양학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 종양은 인간 암과 유전적·분자적·생물학적 특성의 90% 이상을 공유하며, 특히 TP53과 FBXW7 유전자 변이 패턴이 두 종에서 매우 유사하게 나타난다. 고양이 구강 편평세포암(OSCC)의 58%, 유방암의 27%에서 TP53 변이가 확인됐으며, 이는 인간 암에서 TP53 변이 빈도(50%)와 비교할 수 있는 수치다.
고대 고양이 이동: 2000년 전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의 고양이 확산
현대 고양이(Felis catus)의 기원과 유럽 확산 경로가 고대 DNA(aDNA) 분석을 통해 상세히 밝혀졌다. 209개의 고대 고양이 유골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모든 집고양이는 아프리카 야생고양이(Felis silvestris lybica)의 후손이며 약 9000~1만 년 전 근동에서 처음 길들여졌다. 이후 두 차례의 대이동이 일어났는데, 첫 번째는 신석기 농경민과 함께한 이동(기원전 4400년 유럽 도달), 두 번째는 이집트에서 로마 제국 무역로를 따라 퍼진 이동(기원후 1세기)이었다. 이집트 기원의 미토콘드리아 DNA 일배체형 A는 바이킹 무역항인 독일 Ralswiek까지 기원후 700~1000년 사이에 도달한 것이 확인됐다.
SDMA: 증상 전에 고양이 신장질환을 발견하는 조기 진단 바이오마커
만성신부전(CKD)은 10세 이상 고양이의 30~50%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노령 고양이 질환 중 하나다. 진단 연령은 보통 9~13세이며, 신장은 큰 기능 손실에도 보상 작용으로 정상처럼 보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상당한 손상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기존 지표인 혈청 크레아티닌은 신장 기능의 60~75%가 손실된 후에야 상승하는 반면, 새로운 바이오마커 SDMA(Symmetric Dimethylarginine)는 신장 기능의 25%만 손실돼도 이상을 감지한다. 88마리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SDMA는 크레아티닌보다 평균 17개월 일찍 CKD를 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 비만과 관절염: 체중 감량이 핵심 치료인 이유
고양이 비만은 미국에서 고양이의 59.5%(AVMA, 2018)가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분류될 만큼 심각한 건강 문제다. 과도한 체중은 관절에 만성적인 기계적 부하를 가해 골관절염(OA)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 방사선 검사 결과 6세 이상 고양이의 60~61%, 14세 이상의 82%에서 골관절염이 확인된다. 그러나 고양이는 통증을 숨기는 경향이 있어 방사선학적 OA 증거를 가진 고양이의 단 30%에서만 임상적 통증 징후가 발견된다. 체중의 5~10%만 감량해도 관절 통증과 이동성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칼로리 섭취를 20% 줄이는 식이 관리가 체중 감량의 효과적인 출발점이다.
고양이의 숨겨진 스트레스를 드러내는 코르티솔 모니터링 방법
고양이 스트레스는 수의학에서 심각한 건강 문제로, 만성 스트레스는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FIC), 식욕 부진, 탈모, 상부 호흡기 감염 등 다양한 신체적·행동적 장애와 연관된다. FIC는 하부요로질환 징후를 보이는 고양이의 50~70%를 차지한다. 스트레스 측정에는 객관적인 생리적 지표가 중요한데, 코르티솔 측정이 핵심이다. 측정 매체별로 혈중 코르티솔은 수분 내 급성 스트레스, 타액은 수분~1시간, 분변 코르티솔 대사물(FCM)은 12~24시간, 모발 코르티솔은 수주~수개월의 만성 스트레스를 반영한다. 30개 연구를 분석한 메타분석에서 분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대사물(FGCM)이 14개 연구로 가장 많이 사용된 측정 매체였다.